베이징올림픽 불참?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베이징올림픽 불참

 

미국은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되 정부대표단을 포함한 외교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의 대량 학살과 인권 탄압에 반대하기 때문인데요.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하여 동참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해서 베이징은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됩니다

 

중국의 신장지역 인권문제

---

 

 

그리스에서 성화 점화식이 진행되는 중에 "위구르족을 학살하고 있는 베이징이 어떻게 올림픽을 열 수 있나!" 하면서 인권운동가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런 반발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문제 때문입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주민들을 교화의 목적으로 집단 수용소에 감금을 하고 강제 노역을 시킨다는 것에 대한 반발인데요. 지난 3월 EU/ 미국/ 캐나다/ 영국 3개 국가는 '우리는 신장에서 중국의 인권침해에 관한 심각하고도 계속되는 우려에서 단합되어 있다. 오늘 신장에서 인권 침해와 탄압에 관해 뚜렷한 메시지를 보내는 조율된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의 심각성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이슬람 소수민족(튀르크계 민족)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민족 약 100만명 정도가 강제 수용소에 집단적으로 수용이 됐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강제 노력에 동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불임수술을 시켰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접근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이 지역에서 인권탄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불참 국가

---

 

1. 뉴질랜드

 

미국에 이어서 뉴질랜드도 베이징 올림픽 불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미국 정부의 외교적 보이콧 발표 전에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장관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며, 지난 10월 중국 측에 입장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2. 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 개설로 중국과 마찰을 빚어 온 리투아니아도 대통령과 장관들 모두 베이징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타 국가

 

뉴질랜드와 리투아니아의 보이콧 움직임은 국제 인권단체들의 호응으로 이어지면서, 

영국과 독일, 캐나다, 호주 등 다른 국가들의 올림픽 불참에 대해 동참하라는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일본도 국익의 관점에서 불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의 입장

---

 

중국은 미국의 베이징올림픽 불참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정치적 조작이라고 하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에 정치적 문제를 끌어들이지 마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중국은 반격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유가 안정을 위해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고, 중국은 이에 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하여 중국은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비축유 방출 요청을 거절하게 되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지율 등에서 위기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인권문제를 내세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불참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이은 다른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