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잼버리 뜻과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잼버리 뜻과 새만금 

 

 

---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의 뜻

---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만 14세부터 17세까지의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이 대회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가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박람회 형태에 가까웠으나, 2회 대회부터는 캠핑에 기반한 활동으로 발전하여 참가자들끼리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배우는 형태로 변화하였습니다.

 

잼버리의 뜻은 1860년대 미국에서 '즐겁고 시끌벅적한 모임'이라는 뜻으로 쓰였던 말입니다.

 

---

역대 잼버리 : 잼버리 역사

---

4년마다 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잼버리 대회는 초기에는 유럽 국가에서만 개최되다가 1955년 캐나다에서 개최되면서 이후에는 5 대륙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잼버리 개최를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2002년 12월 28일 ~ 2003년 1월 8일 : 태국 사타힙

2. 2007년 7월 28일 ~ 8월 8일 : 영국 에식스주 쳄스퍼드

3. 2011년 7월 27일 ~ 8월 7일 :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

4. 2015년 7월 28일 ~ 8월 8일 : 일본 기라하하마

5. 2019년 7월 22일 ~ 8월 2일 : 미국 서미트 벡델 국립공원

6. 2023년 8월 1일 ~ 8월 12일 : 대한민국 새만금

7. 2027년 : 폴란드 그단스크

 

---

잼버리 새만금 유치 및 개최 이후

---

새만금 잼버리

 

잼버리는 올림픽만큼 전통과 역사가 긴 세계적인 축제인데 이번에 2023 우리나라의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폭염과 잘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새만금에서 개최하기 위해 480억을 들인 건물은 6년째 공사중이어서 내년에야 준공이 되고, 총사업비 1,082억 원(국비 292억 원, 지방비 398억 원, 자체수입 353억 원, 옥외광고기금 49억 원)은 조기 퇴영 사태로 인해 낭비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야영장은 배수문제가 심각하며, 우리나라의 이 시기의 폭염, 폭우 그리고 그로인한 해충문제 및 편의시설 대책 등의 사전경고가 있었으나 이는 무시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영식 6시간 동안 108명이 탈진하고 21명 부상, 온열환자 1,000명이 발생하는데도 야영장과 병원까지 거리가 멀고 부족한 병상 탓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습니다.

 

  조기퇴소 

 

12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잼버리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태풍 예보 때문에 조기 철수가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조기 퇴소가 결정되기 전 전 세계의 학부모 항의 등으로 더 빨리 조기퇴소가 결정된 나라도 있지만 이번 태풍 예보로 인해 참가자 전체가 새만금을 떠났고 예정된 모든 지역연계 프로그램들도 취소되었습니다.

 

부산엑스포에도 부정적 영향 줄 가능성

 

이번 세계 잼버리를 통해서 부산시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4만 3천여 명이 참가한 대회에서의 준비 부족, 열악한 행사 환경 등으로 인해서 한국이 부산엑스포와 같은 글로벌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잼버리에 참여하는 부산 대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부산엑스포 청소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지원을 했지만 현재 상황상 이런 홍보 활동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런 현 상황과 전세계적인 비난 등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남은 기간 참가자들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잼버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잼버리의 목적은 참가 대상인 만 14세부터 17세까지의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런 참여를 통해서 결정권을 행사하는 활동을 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 모든 정부의 대책에는 잼버리의 진정한 목적은 빠져있으며 우리나라의 못난 모습만 남은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4년을 기다려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활동을 하고자 꿈을 가지고 방문한 아이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